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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폐질환”으로 별세

등록 2019-04-08 09:01수정 2019-04-08 18:10

미국 LA 병원서…대한항공 공식 발표
부인 이명희·장남 조원태 등 가족 임종
‘무정한 주가’…지배구조 영향에 급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살.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0시16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사망을 놓고 미확인 추측이 나돌자, 대한항공 쪽은 “조 회장은 지병인 폐질환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 갔었다. 수술 뒤 회복되다가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 일가를 잘 아는 정치권 인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 회장은 폐 관련 질환으로 마지막 치료를 해보려고 미국으로 갔다. 이번에 수사를 받을 때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빴다. 건강상 패닉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외에 체류해온 조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숨진 곳은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이며,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임종을 지켰다고 대한항공 쪽은 확인했다.

조 회장은 1949년 대한항공 창업자인 조중훈 회장 장남으로 태어나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9년 대한항공 회장으로 선임됐고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상실한 것은 맞지만, 경영권 박탈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날 장 초반 한진그룹 주가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 사망과 이에 따른 상속 등이 한진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정 송경화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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