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티브이(사진 왼쪽) 박 선수가 헤어밴드형 헤드폰(오른쪽)
PMP·맥주매출도 ‘쑥’
‘베이징 올림픽은 칭타오 맥주를 마시면서 피디피 티브이로 봐야 제맛?’
한국 대표팀의 선전으로 전국이 올림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면서 덩달아 특수를 누리는 상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대형 티브이다. 올림픽 경기를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이 서둘러 구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자전문점 하이마트 자료를 보면 1~12일 평판티브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늘었다.
사무실이나 지하철에서 경기를 보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늘면서 디엠비 기능이 있는 피엠피와 엠피3도 잘 팔리고 있다. 옥션에서 디엠비가 탑재된 피엠피와 엠피3는 8~11일 매출이 전년 대비 30%, 20% 가량 늘어났다.
특히 박태환 선수가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르면서 수영이나 박 선수 관련 상품들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옥션에서는 10~11일 양일간 수영복, 수영모, 수경 등 수영용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40% 가량 올라갔다. 옥션의 디지털가전 총괄 정재명 실장은 “박 선수가 헤어밴드형 헤드폰을 낀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10일 이후 헤어밴드형 헤드폰 판매량이 전주 대비 30%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무더위가 겹치면서 맥주 매출도 크게 올랐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중국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 때문인지 특히 칭타오 캔맥주 매출이 올림픽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만큼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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