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해 연 1조원”.. 세계적 확산
외부사이트 광고게재 방식으로 문제 심화
외부사이트 광고게재 방식으로 문제 심화
악성코드, 스팸에 이어 부정클릭(click fraud)이 최근 인터넷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부정클릭은 인터넷 경제의 핵심 기반인 온라인 광고의 뿌리를 뒤흔들면서 세계적으로 부정클릭으로 피해를 입은 광고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부정클릭이란 무엇인가 = 부정클릭은 순수한 소비자가 아닌 자가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 방식의 인터넷 광고를 의도적으로 클릭해 광고주에게 손해를 입히는 행위를 가리킨다.
부정클릭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우선 업체들이 경쟁 업체의 광고비를 낭비시켜 타격을 주기 위해 경쟁 업체의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다.
또 구글의 애드센스(AdSense)와 같이 검색 업체들이 외부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비를 해당 사이트에 나눠주는 광고 방식의 경우 광고 게재 사이트들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부정클릭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국 등지에서는 콘텐츠는 없이 구글, 야후로부터 검색광고만 받고 사람을 써서 부정클릭을 해 돈을 버는 껍데기 사이트들이 마구 난무하고 있다.
◇"미국 `부정클릭' 피해 연 1조원대" = 부정클릭은 악성코드, 스팸 등과 달리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부정클릭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10월 2일자는 미국의 한 인터넷 보험ㆍ모기지 사이트의 경우 구글과 야후에 검색 광고를 냈으나 보츠와나, 몽골, 시리아 등지에서 이뤄지는 클릭이 크게 늘어나 1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각각 수백명, 수천명을 거느린 수많은 사이트들이 부정클릭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자와 컨설턴트들은 부정클릭 규모가 미국 내 광고 클릭의 10∼15%, 연 10억달러(한화 약 9천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부정클릭용 소프트웨어(SW), 즉 '클릭봇(clickbot)'을 이용한 부정클릭도 활발해 중국 선전(深川)의 한 실업자는 이 일로 연 2만달러를 벌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썼다. ◇"애드센스 방식 부정클릭에 취약" = 특히 애드센스처럼 외부 사이트에 검색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나눠갖는 광고 방식은 부정클릭을 크게 부추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색 사이트에서만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 부정클릭을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경쟁자로 국한되는 반면 외부 사이트 게재 모델은 해당 사이트가 부정클릭을 통해 직접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인터넷업계 사람들과 부정클릭 사이트 '알바'들의 의견을 인용해 구글과 야후가 검색광고를 외부 사이트에 더욱 널리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클릭이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NHN[035420] 대표는 "애드센스 방식은 광고 게재 사이트들이 부정클릭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다 한국 시장은 미국보다 규모가 작아 부정클릭에 더욱 취약하다"며 "네이버는 현재로서는 외부 사이트에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반발 확산 = 부정클릭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여기는 광고주들의 분노와 반발도 세계 곳곳에서 거세지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비즈니스위크 등에 따르면 구글이 7월에 아칸소주 법원에서 부정클릭 피해자들과 3천만달러에 합의하는 등 최근 구글, 야후에 대한 광고주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 미 우편검열국이 부정클릭 본격 수사에 나섰다. 또 부정클릭 업자들이 성행하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광고주들이 검색포털 바이두(百度)를 부정클릭 방치 혐의로 고소했다. 이처럼 부정클릭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아웃셀(Outsell)사가 407개 광고주를 조사한 결과 37%가 이 문제로 인해 CPC 광고 예산을 삭감했거나 그럴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작년 광고주들의 모임인 '온라인광고주협의회(cafe.naver.com/onadver)'가 야후 계열의 검색광고 업체인 오버추어를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각각 수백명, 수천명을 거느린 수많은 사이트들이 부정클릭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자와 컨설턴트들은 부정클릭 규모가 미국 내 광고 클릭의 10∼15%, 연 10억달러(한화 약 9천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부정클릭용 소프트웨어(SW), 즉 '클릭봇(clickbot)'을 이용한 부정클릭도 활발해 중국 선전(深川)의 한 실업자는 이 일로 연 2만달러를 벌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썼다. ◇"애드센스 방식 부정클릭에 취약" = 특히 애드센스처럼 외부 사이트에 검색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나눠갖는 광고 방식은 부정클릭을 크게 부추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색 사이트에서만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 부정클릭을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경쟁자로 국한되는 반면 외부 사이트 게재 모델은 해당 사이트가 부정클릭을 통해 직접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인터넷업계 사람들과 부정클릭 사이트 '알바'들의 의견을 인용해 구글과 야후가 검색광고를 외부 사이트에 더욱 널리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클릭이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NHN[035420] 대표는 "애드센스 방식은 광고 게재 사이트들이 부정클릭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다 한국 시장은 미국보다 규모가 작아 부정클릭에 더욱 취약하다"며 "네이버는 현재로서는 외부 사이트에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반발 확산 = 부정클릭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여기는 광고주들의 분노와 반발도 세계 곳곳에서 거세지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비즈니스위크 등에 따르면 구글이 7월에 아칸소주 법원에서 부정클릭 피해자들과 3천만달러에 합의하는 등 최근 구글, 야후에 대한 광고주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 미 우편검열국이 부정클릭 본격 수사에 나섰다. 또 부정클릭 업자들이 성행하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광고주들이 검색포털 바이두(百度)를 부정클릭 방치 혐의로 고소했다. 이처럼 부정클릭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아웃셀(Outsell)사가 407개 광고주를 조사한 결과 37%가 이 문제로 인해 CPC 광고 예산을 삭감했거나 그럴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작년 광고주들의 모임인 '온라인광고주협의회(cafe.naver.com/onadver)'가 야후 계열의 검색광고 업체인 오버추어를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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