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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못 세워”…고금리가 최대 악재

등록 2023-12-04 15:55수정 2023-12-05 02:01

한경협, 매출 500대 기업 조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종로 일대 기업 빌딩들.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종로 일대 기업 빌딩들.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의 절반 정도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내 투자 계획’을 조사해 4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131개사) 가운데 49.7%는 아직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내년 투자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5.3%였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곳은 45%였다.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은 지난해와 견줘 11.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38%만이 계획을 세우지 못했는데 올해는 좀더 많은 기업이 내년을 구상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하면서 투자를 미루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내년 기업 투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리스크 요인은 ‘고금리 지속’(33.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환율·고물가 지속’(24.2%), ‘글로벌 경기 둔화’(21.6%), ‘민간부채 위험’(9.4%)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는 이유로 △불투명한 경제 전망(31.6%) △원가 상승 리스크 확대(26.6%)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14.3%) 순으로 꼽았다.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로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7.3%) △내년 경제전망 양호(25.5%) △업황 개선 기대감(15.7%)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7.8%) 등으로 답했다.

경기가 회복돼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곳 중 1곳(32.8%)이 ‘2024년 하반기’라고 내다봤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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