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위한 임시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입장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이찬희)는 8.18.(금) 서울 서초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삼성 관계사의 가입을 요청한 사안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위원회는 이번 논의 이전에 지난달 전경련이 관계사에 보내 온 공문과 혁신안 이외에 혁신의 구체적 내용과 향후 실천 절차, 회계 투명성 등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확인한 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위원회로서는 현재 시점에서 전경련의 혁신안은 선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실제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 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입니다.
한경협 가입 여부는 제반 사정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관계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위원회는 그동안 노력해 온 삼성의 준법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일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