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휘발유는 9주째이고 경유는 10주째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6월4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지난주보다 3.7원 내려간 1리터당 1572.1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9원 내려가 1382.7원이다. 휘발유는 9주 연속 하락 중이고 경유는 10주 연속 가격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1일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리터당 1638원, 경유 평균 가격은 1리터당 1486원이다. 지난달 2일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리터당 1665원, 경유는 1리터당 1524원으로 한 달 사이 1리터당 30~40원이 더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와 러시아 바그너그룹 반란 시도 조기 종결, 주요국 중앙은행 추가 긴축 우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내려간 74.7달러였다. 국제 유가는 약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