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7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한화오션 부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채용은 연말까지 상시 진행되며 채용 규모 제한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일 한화오션은 “생산,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 이외에도 영업·사업관리, 재무, 전략, 인사 등 전 직무에서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고 채용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인력 이탈이 심했던 생산·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 채용도 확대해 친환경에너지솔루션, 미래선박개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영업·사업관리 △구매·물류 △재경·재무 △법무 △인사·노무·총무 △상생협력 △홍보 △전략·경영관리 △감사 △IT △방산원가·보안 등의 분야에서도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연말까지 상시 진행된다.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미래 인재 선확보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규모의 제한 없이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한화오션은 밝혔다.
지원자는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https://www.hanwhain.com)'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모집 대상 자격요건은 부문 별로 차이가 있다.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옛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돼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방문해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어떻게 보면 많은 조직원이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모시고 오는 등 추가로 채용해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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