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중국 하늘길이 넓어진다. 한·중 정부가 두 나라 사이 노선 운항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 재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비자 발급 제한과 피시알(PCR·핵산) 검사 의무를 해제했고, 중국 정부도 관련 제한 조치들을 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달부터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늘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현재 9개 노선에서 주 10회를 운항하고 있는데, 17개 노선 주 89회까지 확대한다. 이 업체는 “지난 6일부터 인천~선전 노선 등을 증편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광저우, 칭다오, 시안, 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일정이 적용되는 이 달 26일부터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노선 운항도 늘린다. 김포~상하이 노선은 주 7회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 발 노선들도 증편한다. 다음 달 17일부터는 인천~다롄을 주 4회, 김포~베이징을 주 7회, 인천~창사를 주 4회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9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주 1회 재개하고, 부산~옌지 노선은 이 달 중순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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