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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전자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3년 만에 감소

등록 2023-03-07 17:34수정 2023-03-08 02:51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실적 부진 영향이다. 직원 수는 전년보다 8천명 늘며 처음으로 12만명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으로, 전년(1억4400만원)보다 900만원 줄었다. 전년 대비 연봉 감소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경기 악화와 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올 초 지급된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예년보다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에스(DS)부문은 최고한도인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았지만, 엠엑스(MX)사업부는 37%, 네트워크사업부는 27%, 생활가전사업부·의료기기사업부는 7%에 그쳤다. 디에스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년보다 줄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12만827명으로 전년보다 7959명 늘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1년 증가(3988명) 폭의 2배다. 최근 10년 사이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도는 2017년으로 6551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 8만명 고용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보수는 정은승 고문(전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이 80억7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기남 SAIT(옛 종합기술원) 회장(56억7200만원), 승현준 사장(55억8000만원), 이원진 사장(54억5300만원), 전준영 고문(52억5100만원) 등 순이었다. 정 고문 보수에는 퇴직금 49억8500만원이 포함됐다.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46억3500만원,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은 41억원,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은 29억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사장(최고재무채임자)은 19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반도체 시장 악화로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반도체 재고 자산은 29조576억원으로 전년 말(16조4551억원)에 비해 76.6%(12조6025억원) 늘었다.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제품은 팔리지 않은 반면 인위적 생산 조정은 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부문 가동률은 100%였다. 반도체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체 재고 자산은 52조1878억원으로 전년보다 20.7%(10조8034억원) 증가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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