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GS)그룹이 정유 계열사 지에스칼텍스 호실적 덕에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88.8% 증가한 5조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에스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8조7778억원의 매출을 올려 5조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88.8% 증가했다.
계열사 가운데 지에스칼텍스는 매출 58조5321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지에스그룹은 지에스칼텍스 실적 가운데 그룹이 보유한 지분(5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만 그룹 실적에 반영한다. 지에스그룹 영업이익 5조70억원 가운데 2조원가량을 지에스칼텍스가 기여한 셈이다.
다만, 지에스칼텍스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51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지에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지만, 액화천연가스 스폿(단기)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변동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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