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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 고용 규모 늘린다… “향후 3년 240조 투자, 4만명 고용”

등록 2021-08-24 14:59수정 2021-08-25 02:19

국내 투자 180조원···“최근 3년 130조원에서 대폭 확대”
“고용 규모 통상 ‘3년 3만명’보다 늘린 것”···“공채 제도 유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관계사가 앞으로 3년 동안 국내 180조원을 비롯해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삼성그룹이 24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된 지 11일 만이다.

삼성그룹은 “전략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 구조 변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 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2018~2020년 3년에 걸친 신규투자는 180조원(국내 130조원)이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분야에선 메모리 부문의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부문에선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에선 기존 투자 계획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반도체 분야의 공격적 투자 배경에 대해 삼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티에스엠시(TSMC)가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바이오 의약품도 주요 투자확대 대상으로 꼽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생산 허브(중심지) 역할을 하고,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시디엠오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4공장 완공 뒤엔 시디엠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룹 쪽은 전했다.

삼성은 통신 분야에서 세계 처음으로 5세대(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고용 확대 방안과 관련해,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향후 3년간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56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

삼성은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산·학 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최근 3년간 3천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재·부품 국산화와 차세대 선행 기술 지원을 위한 민관 연구·개발 펀드 규모를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중기부 150억원, 삼성전자 15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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