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저녁 대선 후보 2차 텔레비전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서는 열쇳말 ‘박근혜 후보’(23%), ‘문재인 후보’(13%), ‘지하경제’(13%)가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경제’ 관련 열쇳말은 ‘지하경제’(13%), ‘지하경제활성화’(7%) 등이 총 20%를 차지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다음으로 많이 언급됐다.
트위터는 11일 정보분석 전문업체 ‘다음 소프트’와 손잡고 대선 후보 2차 토론회가 열린 10일 저녁8시~밤9시50분에 등록된 트위트 20만103건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시간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10개를 뽑아 점유율에 따른 순위를 매겨보니, ‘박근혜 후보’(23%), ‘문재인 후보’(13%), ‘지하경제(13%)’, ‘이정희 후보’(12%), ‘지하경제 활성화’(7%) 순으로 1~5위를 기록했다고 트위터쪽은 밝혔다.
토론이 끝나고 1시간가량이 지난 밤10시40분~50분에도 ‘박근혜 후보’(2436건), ‘지하경제(2000건)’, ‘지하경제 활성화’(1040건)이 많이 언급된 열쇳말 1~3위를 기록해, 트위터에서는 이날 대선 토론회와 관련해 박 후보의 ‘지하경제 활성화’ 발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국민 질문’ 순서에서 복지정책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비과세 감면 정비와 ‘지하경제 활성화’”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박 후보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하경제 활성화’로 잘못 말한 데 대해 비꼬는 트위트들이 올라왔다. 이어 박 후보가 지난 8월 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지하경제 활성화’라는 표현을 썼던 사실이 밝혀져, ‘말실수가 아니었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대선 2차 토론회가 열린 10일 전체 대선관련 트위트 수는 1차 토론회가 열린 4일 트위트 수 84만5418건에 견줘 7만4000여건이 많은 91만9440건을 기록했다. 4일과 10일 사이 대선토론회가 없는 날에는 보통 60만건가량의 대선관련 트위트가 집계됐다. 이날 정책관련 열쇳말은 ‘경제민주화’(7000여건), ‘비정규직’(5000여건), ‘최저임금’(5000여건) 순으로 트위트에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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