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4일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9(0.28%) 떨어진 2996.35에 마감했다. 지수는 8.42(0.28%) 내린 2996.32에 출발해 오전 한때 소폭 올라 3000대를 회복했다가 하락 반전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0일(2958.12)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896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쪽은 각각 4873억원, 4332억 순매도했다.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500원(1.78%) 떨어진 13만8천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 때 14만2천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4천원(2.85%) 떨어진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장 이틀째인 19일부터 나흘째 하락이다. 상장일(18일) 종가(16만9천원)에 견줘 19.23% 낮은 수준이다. 공모가(6만5천원)보다는 110.00% 높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중에선 현대차(-2.43%), 기아차(-2.04%), 포스코(-2.24%)가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셀트리온(2.56%), 엘지생활건강(2.39%)은 2%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98%), 에스케이하이닉스(-1.11%)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4%), 의료정밀(1.46%)이 올랐고, 철강·금속(-1.64%), 은행(-1.35%)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7.51(0.79%) 오른 953.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08(0.01%) 내린 946.23에 시작했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순매도(1515억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8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9원 오른 1133.6원에서 출발한 뒤 1130원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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