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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상장사 공시정보 720만건이 한눈에…‘오픈 DART’ 새 단장

등록 2020-04-29 18:39수정 2020-04-30 02:04

금감원 ‘오픈 DART’ 100% 활용하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즉석 비교
두 회사 매출·이익 등 같은 화면에
엑셀로 다운 받아 견줘볼 수 있어

기업들 선택해 14개 항목 비교 가능
업종별·주요 계정별로 내려받기도

오픈API로 프로그램 제작도
내게 맞는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가능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일반 투자자들이 ‘다트’(DART) 기업공시정보 시스템을 더 다양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다트 사이트와 별도의 사이트인 ‘오픈 다트’(opendart.fss.or.kr)를 구축해 약 720만건의 공시정보를 외부에 개방했다. 공시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사이트를 만든 것은 1999년 다트 서비스 시작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 시스템이 주로 피시 기반이라면 이번 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도 최적의 환경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픈 다트’ 주요 특징

금감원이 지난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 다트에서 주목되는 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째는 민간 기업 등이 공시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상장사 재무정보와 지분현황 등 공시정보 23종을 오픈 에이피아이(API)로 제공하는 것이다. 오픈 에이피아이는 누구든지 다트 공시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표준규약으로, 이 규약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면 다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공시정보 수집·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공정보는 기업개황과 공시목록 2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사업보고서 주요 정보(증자·배당 등 12종), 지분공시 종합정보(2종), 상장사 재무정보(5종), 전체 공시서류(2종) 등 총 23종으로 늘렸다. 오픈 다트에서 인증키를 발급받은 뒤 개발가이드를 참고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중순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 2500여명의 오픈 에이피아이 이용자가 총 2770만건(하루평균 36만건)의 공시정보를 수집·활용했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유희준 팀장은 “참여자 가운데 80%는 개인이고, 20%는 법인이었다”며 “일반인들도 개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픈 에이피아이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공시정보 활용마당’ 서비스다. 오픈 에이피아이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기본적인 프로그램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반면에, 이 서비스는 그런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공시정보를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도 있기는 했지만 단일 회사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동시에 여러 회사의 재무·비재무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직접 비교하고, 엑셀 파일과 텍스트 파일로 다운로드해서 활용할 수 있다. 이 코너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공시정보 활용마당’ 이용법

이 서비스는 오픈 다트 홈페이지의 상단 메뉴 중 ‘공시정보 활용마당’ 메뉴를 클릭해 접속할 수 있다. 이곳에선 최근 5개년의 사업보고서 상의 재무·비재무 주요 정보와 최근 2개년의 지분공시 보고자 정보를 제공한다. 제공 정보는 사업보고서 주요정보 조회(임원 보수 등 12종), 재무정보 조회(회사간 주요계정 비교 등 4종), 재무정보 일괄 다운로드(1종), 지분공시 종합정보 조회(지분 5% 이상 보고자 공시내역 등 4종) 등 21종이며, 제공 건수는 105만건이다.

이 중에서 과거와 달라진 서비스로 ‘회사간 주요계정 비교’가 눈에 띈다. 관심있는 기업을 여러 개 선택한 뒤, 주요계정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비교 가능한 항목은 자산총계·부채총계·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14개다. 예컨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회사명에서 두 회사를 각각 선택한 뒤 사업연도와 보고서명, 재무제표 유형을 선택해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각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항목을 누르면 해당 회사의 보고서와 바로 연결된다. 또한 엑셀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업종 전체 또는 상장사 전체의 주요계정 비교도 가능하다. 예컨대,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 데이터를 받으려면, 회사명을 선택하지 않은 채 사업연도·보고서명·재무제표 유형 항목만 선택한 뒤 검색을 누르면 상장사 전체(금융업종은 제외)의 영업이익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이를 엑셀로 전환해 각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재무정보 일괄 다운로드’도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재무제표 텍스트파일을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자본변동표 등 종류별로 제공하는데, 이를 엑셀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압축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용법은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활용가이드’를 참조하면 된다.

‘사업보고서 주요정보 조회’ 서비스에서는 증자현황, 배당, 임원보수, 5억원 이상 상위 5인 보수, 최대주주 변동내역, 타법인 출자현황 등 12개 항목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회사별 정보 또는 상장사 전체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다. 상장사 전체 정보를 보려면 회사명을 선택하지 않은 채 사업연도와 보고서명만 선택해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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