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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비트코인 600만원대 추락…“채굴 엑소더스 발생할까”

등록 2018-02-06 17:09수정 2018-02-07 00:10

중·일 등 각국 규제 강화 여파
25% 급락 670만원대까지 떨어져
업계 “750만원 아래에선 채굴할수록 손해”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6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약 25% 급락해 600만원대까지 떨어져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연일 각국에서 쏟아지는 규제 이슈로 가상통화(가상화폐) 대부분이 20%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만 만 하루도 안 돼 38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오후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67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12일 이후 고공행진하며 한때 2500만원대 초반까지 찍었던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600만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최고점과 비교하면 4분의 1 아래로 폭락했다. 가상통화 정보업체 코인마켓캡 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044억달러(114조원)로, 전날 1393억달러(152조억원)와 비교하면 약 349억달러(38조원) 떨어졌다. 이 가격이 유지되거나 더 떨어지면, ‘채굴 엑소더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코인당 가격이 720~75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면, 비트코인을 채굴할수록 손실이라고 본다.

6일 오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약 25% 폭락해 687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2일 이후 처음이다. 빗썸 갈무리.(*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가상통화에 강경했던 국가뿐만 아니라, 유보·우호적이었던 국가까지도 ‘강경 모드’로 규제 고삐를 조이자 가상통화 시장이 끝을 모르고 폭락하고 있다. 가상통화의 제도권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일본은 거래소 코인체크가 5600억원을 해킹 당한 뒤, 불안감이 확산되자 거래소 등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인도 재무부 장관 아룬 자이틀리는 정기 국회에서 “가상통화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관련 결제 시스템과 불법 자금조달행위 등 관련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찍이 거래소와 코인공개(ICO) 등을 금지한 중국은 5일 해외 플랫폼을 포함해 가상통화와 거래와 관련된 모든 누리집을 차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은행들도 가상통화 규제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로이드뱅크그룹은 “로이드은행,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로이드뱅크가 속한 그룹 전체는 신용카드로 가상통화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제이피(JP)모건체이스는 신용카드로 가상통화를 사는 행위를 금지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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