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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3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대로 떨어져

등록 2023-04-28 15:32수정 2023-04-28 15:45

신규취급 기준 3월 평균금리 연 4.96%
특례보금자리론 확대, 우대금리 조정 영향
수신금리는 4개월만에 소폭 오름세 반전
KB국민은행 대출상담 창구. 연합뉴스
KB국민은행 대출상담 창구. 연합뉴스

가계에 대한 은행 신규대출 금리가 넉달 연속 떨어지며 3월부터 평균 연 4%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26%포인트 떨어지며 연 4.96%를 기록했다. 4%대 금리는 지난해 8월(연 4.76%)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40%)는 0.16%포인트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6.44%)도 0.1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연 5.25%) 역시 0.11%포인트 낮아졌는데, 중소기업 대출금리(5.28%)의 낙폭(-0.17%포인트)이 대기업(5.19%·-0.05%포인트)보다 더 컸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합친 예금은행의 전체 신규대출 평균금리는 3월에 연 5.17%를 기록해 전달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64%까지 오른 뒤 12월 5.57%로 꺾이기 시작해 올해 들어 1월 5.46%, 2월 5.23%에 이어 3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COFIX·자본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우대금리 조정에다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 등으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전체 잔액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월의 48.3%에서 3월에 57.5%로 크게 확대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에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이점이 부각된 결과로 한은은 분석했다. 3월에는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12.38%)이 0.45%포인트, 신용협동조합(6.89%) 0.15%포인트, 상호금융(6.14%) 0.21%포인트, 새마을금고(6.83%)가 0.06%포인트씩 각각 떨어졌다.

반면에 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는 연 3.56%로 한달 새 0.02%포인트 높아지며 4개월 만에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3%)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0%)가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전달보다 0.17%포인트 좁혀진 1.61%를 기록했다. 박창현 팀장은 3월 예금금리 상승에 대해 “시장금리가 높았던 3월 초에 금융채 발행이 집중됐고, 일부 은행이 금리가 높은 복리채 중심으로 금융채 특판을 진행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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