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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리 좀 내려달라’…내 요구 가장 잘 들어준 은행은?

등록 2023-02-28 20:12수정 2023-03-01 08:04

총 이자 감면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 중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는 차주 요구를 가장 잘 들어준 곳은 엔에이치(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자 감면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2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2022년 하반기 19개 은행의 가계 및 기업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현황을 보면, 5대 시중은행(신한·케이비(KB)국민·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중 엔에이치 농협의 수용률이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우리(37.9%)·케이비국민(36.9%)·신한(33%)·하나(26.9%)은행이 뒤따랐다.

이 같은 순위는 가계대출로 한정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점수 상승 등에 따라 대출 시점과 견줘 대출 금리 인하 요인이 생긴 차주가 은행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수용률은 신청건수 대비 수용건수를 의미한다.

5대 은행 중 금리인하권을 수용한 결과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준 곳은 엔에이치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었다. 두 은행의 인하금리는 0.4%포인트였고, 신한(0.2%포인트)·케이비국민(0.2%포인트)·우리(0.12%포인트)는 그 절반 수준이었다. 인하금리는 실제 금리인하 폭을 금리인하가 수용된 대출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값이다.

수용 건수만 놓고 봤을 때는 우리은행이 6만3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신한(4만5천건)·하나(1만1천건)·엔에이치농협(1만1천건)·케이비국민(9천건) 순이었다.

금리 인하 결과 은행이 고객에 깎아준 총 이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이자감면액은 낮아진 금리를 적용했을 때 1년간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깎아준 이자 총액을 의미하는데, 신한은행이 62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인하금리 폭이 3위였지만, 이를 적용해준 대출 건수가 두번째로 많아 감면 금액 규모가 컸다. 우리은행이 37억4800만원, 하나은행이 28억2900만원, 엔에이치농협은행이 11억5400만원, 케이비국민은행이 7억31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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