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한해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하기로 했다. 장기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 업계를 돕고 가라앉은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추석 선물세트 매장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선물에 한해 김영란법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농수산물 할인쿠폰을 배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추석민생안정대책을 10일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청탁금지법의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한시적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9월10일부터 10월4일까지 구입하는 선물에 한해 적용한다.
또 전통시장, 중소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수산물 할인쿠폰(20% 할인, 최대 1만원)을 9월에 110억원어치 배포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종이상품권은 이달 말까지, 모바일상품권은 연말까지 월 100만원으로 올린다. 원래 온누리상품권은 구매한도가 종이상품권은 50만원, 모바일상품권은 70만원이다. 또 9월21일부터 10월31일까지 모바일상품권을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2월 중 구매한도를 30만원 이상 확대한다. 현재 종이 5%, 모바일 10%인 구매 때 할인율은 모두 10%를 적용한다.
전국 기차역의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 9월29일부터 10월4일까지 6일간 마스크 전품목을 30% 할인해 판다. 공영홈쇼핑에서는 이달부터 비말차단마스크(KF-AD)는 490원, 보건용 마스크(KF-94)는 690원으로 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다.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이달 말 생활방역, 골목상권 지원 등 지역별로 필요한 서비스에 공공일자리 30만명 채용을 추진한다. 저소득층, 장애인,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등이 참여 대상이다.
매년 명절 때마다 면제하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이번 추석에는 이동 자제 권고 방침에 따라 감면하지 않는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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