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요 식량 생산국들이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국제 주요 식량 생산국들인 러시아,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에서 식량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 등 주요 식량 작물에 대해 재고에 여유가 있지만, 각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국제 곡물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3월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지난해보다 40% 줄여 수출을 재개했다. 캄보디아도 지난 5일부터 코로나를 이유로 쌀과 생선 수출을 금지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밀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곡물 수출을 열흘간 제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은 6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아울러 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늦춰지고 있는 점에 대해 김 차관은 “긴 대기 줄이 지속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이달 1일 후 기업은행을 통해 9만건, 시중은행을 통해 4만건 수준의 대출 접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최대 90% 수준까지 인상하고, 6일부터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단가를 인상하는 추가 지원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위한 금융 지원은 목표 3천억원 가운데 1260억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은 4월 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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