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2019년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총량을 2015년 대비 69.6%(40,651 → 12,355톤) 낮춰 발전사 중 최대 감축실적을 4년 연속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까지 미세먼지를 감축하여 최고의 친환경발전소를 구현한다’는 환경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전 발전소에 걸쳐 혁신적인 미세먼지 감축대책을 이행하여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2016년, 서부발전은 환경경영 방침을 수익 중심에서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친환경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석탄발전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설비 보강과 운영 개선을 추진했고, 2018년부터는 중유와 액화천연가스(LNG)로 대기오염물질 감축대책을 확대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석탄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에서는 2016년부터 환경설비를 상시 최대 성능으로 운영하고, 이후 3년에 걸쳐 길게는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비기간을 활용하여 환경설비를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태안 1~4호기에 도입한 사이클론 탈황기술은 기술혁신을 통해 타 발전사와 차별화한 서부발전의 감축사례로 평가된다. 사이클론 탈황기술이 적용된 태안 1~4호기는 2019년 황산화물(SOx)과 먼지의 평균 배출량을 각각 8.9ppm와 3.2mg/S㎥까지 낮추면서,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수도권 배출기준(SOx 25ppm, 먼지 5mg/S㎥)보다 낮은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환경기술의 지속 발굴 및 적용, 저탄장 옥내화, 석탄발전소인 태안 1~6호기의 LNG 연료 전환 단계적 추진 등으로 2030년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함으로써 친환경 발전소 운영체계 완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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