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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총 “최저임금 1060원 인상,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

등록 2017-07-16 10:58수정 2017-07-16 11:48

경영계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결정에 반발
중소기업중앙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된 2018년 최저임금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경총은 16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자의 84.5%가 근무하고 있는 중소·영세기업은 막대한 추가 인건비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심각히 악화시키고 일자리에도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고용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밤 11시께 올해 시급 6470원에서 16.4% 인상된 시급 7530원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한 바 있다. 월급으로 환산(주 40시간·월 209시간)했을때 157만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고 인상액이었던 450원 보다 2.4배 높은 106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중앙회도 16일 “새정부의 공약을 감안하더라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높은 수준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 충격 완화를 위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상여금, 숙식비 등) 확대, 업종별 차등 적용 등 현행제도 개선과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경감 방안 마련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도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들과 이기주의적 투쟁만 벌이는 노동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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