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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동중단한 월성1~4호기 오늘 계속 안전점검

등록 2016-09-13 10:48수정 2016-09-13 10:56

월성원전 1호기의 모습. 경주/이정아 기자
월성원전 1호기의 모습. 경주/이정아 기자
한수원, 월성1~4호기 어제 밤늦게 가동중단 뒤 안전점검중
산업부, “11개 업체 일시 가동 중단 뒤 재가동”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된 월성 1~4호기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13일에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지진 규모가) 정지기준 지진 분석값 0.1g를 초과한 월성1~4호기에 대해 추가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12일 밤 11시56분부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2일 밤 11시56분~13일 0시15분까지 2~3호기를 차례대로 가동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원전 4곳에 감지된 지진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만든 원전정지 기준 ‘지진값’ 0.1g를 초과해 이뤄졌다. 한수원은 발전소별로 지진 측정 파형을 분석해 0.1g가 넘을 땐 4시간 이내에 원전 가동을 정지해 점검하도록 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 이들 원전 4곳은 설계기준 지진값 0.2g 규모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지반진동을 중력가속도 단위인 ‘g’로 측정해 원전 안전성 기준을 마련한다.

한수원은 13일 계속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성 1~4호기 중단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다. 1호기 전력생산량은 679메가와트이며 2~4호기는 700메가와트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오전 주형환 장관 주재로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진으로 인한 기업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울산석유화학 단지 등 11개 업체가 설비 가동을 일시 중단하였으나 대부분 단시간내 재가동됐다”며 “추가 인적·물적 피해 규모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3일 이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나무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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