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파운드 급락에 브렉시트 위험 재부각…아시아 금융시장 출렁

등록 2016-07-06 17:09수정 2016-07-07 18:48

파운드당 1.3달러선 붕괴…브렉시트 이후 최저치 경신
런던 등 부동산 급락 우려에 부동산 펀드 환매 사태 영향
코스피·닛케이 지수 전날보다 1.85% 급락…환율도 ‘출렁’
‘브렉시트 위험’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다시 급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약세를 이어오다가 파운드당 1.30달러 선이 처음으로 무너졌다. 브렉시트 위험이 재부각되어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와 닛케이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값도 강세를 보였다.

6일 <블룸버그> 통신 등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도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 환율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1.2874달러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선 파운드당 1.2798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렉시트 가결로 파운드 가치가 폭락한 지난달 24일 1.31~1.32달러로 형성된 방어선이 무너져버린 셈이다. 파운드 값은 브렉시트 여파로 3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뒤 최저치를 연달아 고쳐 쓰고 있다.

이날 파운드 값 급락은 영국의 부동산 펀드에 고객의 환매 요구가 몰리자 일부 펀드가 거래를 일시 중단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여파로 런던 등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 고객들은 관련 펀드 환매에 나섰다. 또 전날 영국 중앙은행(BOE)이 “위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일부 증거들이 있다. 금융 안정에 대한 현재의 전망은 도전적인 상황”이라는 논평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브렉시트의 진앙지에서 불안이 감지되자, 후폭풍이 거의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던 아시아 금융 시장에도 여파가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 하락한 1953.12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429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1384억원어치를 팔았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3.03%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값은 100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닛케이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85% 떨어진 1만5378.9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도쿄 시장에서 2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00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0.88%) 오른 1165.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1.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2.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김재규가 쏘지 않았어도 ‘박정희 경제 모델’은 망했을 것” 3.

“김재규가 쏘지 않았어도 ‘박정희 경제 모델’은 망했을 것”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4.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5.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