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2013 아시아미래포럼 포용성장 시대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아시아미래포럼은 2010년 첫 행사 때부터 세계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좌표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지식과 담론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포용성장’이다. 지금까지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게만 돌아간 배척적 성장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당파적 대립을 겪고 있다. 경제 불평등의 대가는 계층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갈등의 해결은 결국 더 많은 것을 가진 쪽이 더 넓은 아량으로 나설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한겨레>는 그동안 민주, 민족, 통일이라는 창간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고 변화시키는데 앞장서왔다. 그 실천 속에서는 남과 북,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가와 노동자,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상생의 가치가 늘 함께 했다. 앞으로도 <한겨레>는 그런 정신 위에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길잡이 노릇을 기꺼이 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새롭고 창의적인 지혜의 향연이 되길 기대한다.
[관련영상] [뉴스클립]제4회 아시아미래포럼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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