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인도·브라질, 장비시장 확대 신천지

등록 2011-05-12 15:20수정 2011-05-13 10:23

<한겨레 23돌 창간특집>
브라질, 남미 굴착기 판매량 56%
인도, 중국 뺀 발전시장 40% 차지
인도와 브라질. 요즘 두산그룹이 유독 주목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인도에서는 발전설비를, 브라질에서는 건설기계공장 건설을 발판 삼아 시장을 확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인도 남부 첸나이 항구 인근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 제조업체인 에이이앤이(AE&E) 첸나이 웍스를 인수했다. 인도 정부가 자국 발전산업을 키우려는 정책을 펴는 데 대응하기 위해 현지업체를 사들인 것이다. 인도 발전시장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해마다 25GW(기가와트·한국 전체 발전용량의 3분의 1) 규모의 발전소가 신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빼면 전세계 발전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

중국 옌타이에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공장 내부 모습.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도 굴착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국내 건설기계업체가 중남미에 공장을 짓는 건 처음이다.  두산그룹 제공
중국 옌타이에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공장 내부 모습.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도 굴착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국내 건설기계업체가 중남미에 공장을 짓는 건 처음이다. 두산그룹 제공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대규모 발전소 건설 공사를 여러 차례 따내왔다. 1994년 에사르 복합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07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 2010년 라이푸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했다. 두산 관계자는 “첸나이웍스 인수를 기점으로 인도 발전설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건설기계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장을 짓는다. 올해 상반기 중 상파울루주 아메리카나시에 22t 굴착기를 연간 2500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착공해,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남미 굴착기 판매량의 56%를 차지하는 큰 시장인데다, 미개발 지역이 많아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회사의 브라질 굴착기 시장점유율은 11%로, 2015년에는 20%대로 점유율을 높여 판매순위 3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엔 박용만 ㈜두산 회장 등 회사 최고위층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정부와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건설기계 분야 외에 다른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남미뿐 아니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연합(CIS)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인도와 브라질이라는 양대 신흥시장으로 양쪽 날개를 펴는 것을 바탕으로, 두산그룹은 올해 매출 27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1.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2.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3.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1000~1250원은 잊어라…“달러 환율, 장기 평균에서 구조적 이탈” 4.

1000~1250원은 잊어라…“달러 환율, 장기 평균에서 구조적 이탈”

전용 84㎡ 분양가 24억원…‘래미안 원페를라’가 5억 로또? 5.

전용 84㎡ 분양가 24억원…‘래미안 원페를라’가 5억 로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