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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들 “광고 압박 거세질듯” 우려

등록 2010-12-31 21:20수정 2011-12-01 12:02

[종편 무더기 선정]
“다 망하자는 거냐?”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선정 결과에 대해 4대그룹의 한 홍보담당 임원에게서 나온 말이다. 그는 특히 종편채널이 4곳이나 선정된 것을 두고 “경제논리도 아니고 정권 안보 논리도 아니다”라며, 선정된 언론사한테도 혜택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정된 시장을 놓고 서로 ‘제살깎기’식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종편 등장에 따라 당장 광고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리 일러도 종편이 방송을 시작하려면 내년 11월쯤 되어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년 광고비 예산에 따로 종편이나 새 보도채널 몫을 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종편 방송이 시작되더라도 방송광고 예산을 당장 크게 늘릴 수는 없다”며 “늘려야 한다면 기존의 방송 광고 예산을 분할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공격적으로 방송 광고를 집행한 한 통신서비스사 관계자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기존 매체별로 할당된 광고도 재조정하는 일이 불가피하게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종편 등장에 따른 본격적인 광고쟁탈전과 이에 따른 여러가지 부작용은 내년 이후부터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재벌그룹들은 종편 등장에 따른 매체간 광고수주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결국 기업에 여러가지 압박이 다가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ㄷ그룹의 한 임원은 “기존 지상파 방송은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영업을 대행했기 때문에 보도국에서 광고문제로 압박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생존경쟁 차원에서 지상파 방송의 태도가 달라질 게 뻔하고, 새 종편 방송사들은 신문 편집국까지 동원해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중견기업 홍보담당 임원도 “당분간 큰 그룹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광고 압박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경락 이정연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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