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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어윤대·김종창 등 4~5명 거론

등록 2010-02-16 08:42

후임 한은총재는
MB맨·정부출신 인사…정부 ‘좌지우지’ 우려
현재 한국은행 안팎에서 유력한 후임 총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대략 4~5명에 이른다. 겉으로는 전문성과 중앙은행 내부개혁 의지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대부분 현 정권과 행보를 맞춰왔거나 정부 출신 인사라는 배경을 지닌 점이 공통적이다. 통화정책이 정부 ‘입맛’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고려대 총장 출신의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후임 총재 물망에 올랐다. 군사정권 시절엔 정부의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고, 한은법이 개정되기 이전인 1992년부터 95년까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대 후배로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어 위원장에겐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꼬리표로 따라다닌다. 현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중도 낙마한 것도 자산시장 안정에 책임을 지는 한은 총재로선 약점으로 꼽힌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김 원장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기업은행 행장을 맡았고, 이후 지난 정부에서 금통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재무부(이재국)와 재정경제원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금융기관 감독권 조정을 둘러싼 한은법 개정을 놓고 한은과 대립각을 세운 금감원 수장 출신이라는 점이 변수다.

김중수 대사는 지난 참여정부 당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냈다가 이번 정부 들어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발탁된 이력을 갖고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에 두루 관여해왔다. 국내 대표적인 거시전문가로 꼽히지만, 금융분야 활동 경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밖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철 전 한은 부총재(리딩투자증권 회장)도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대 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은 통화정책이 정부 경제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소신론자’이고, 박 전 부총재는 한은을 비롯한 금융권 전반의 신망이 두텁다는 게 특징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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