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세계은행 ‘침체 경고’에 증시 급락

등록 2009-06-23 20:16수정 2009-06-23 22:16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9.41 떨어져 1360.54로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모니터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와 그래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9.41 떨어져 1360.54로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모니터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와 그래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 세계 성장전망 -1.7%→-2.9%로 하향조정
루비니 “유가상승 등 영향 더블딥 겪을 위험”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국내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9.17(2.80%) 하락한 1360.54로 장을 마쳤다. 4월29일(1338.42) 이후 약 두달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4(2.13%) 내린 1369.87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로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을 웃도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그동안 주가가 한달 넘게 1400선 부근에서 공방을 거듭하며 버텼지만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증시의 급락 등 외부 악재가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며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도 많이 약화된 상태여서 앞으로 주가는 한단계 내려간 1300선 중반을 가운데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5.10(2.94%) 떨어진 498.03을 기록하며 지난 4월29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82%, 대만 자취안지수도 2.27% 하락하는 등 국외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6.3원 급등한 129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의 -1.7%에서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교역 감소규모가 애초 예상치인 6.1%보다 훨씬 큰 9.7%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각 나라의 경기위축도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2.4%에서 -3%로, 일본 -5.3%에서 -6.8%로, 유로지역 -2.7%에서 -4.5%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0.72(2.35%) 하락한 8339.01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월2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61.28(3.35%) 급락한 1766.19로 마감됐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 대규모 재정적자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더블딥’(회복되던 경기가 다시 하강하는 것)을 겪을 위험이 있고, 주식시장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영국 -2.57%,, 독일 -3.02%, 프랑스 -3.04% 등 각국 증시가 급락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