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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오뚜기 “카레 포함 24종 가격인상 철회”…정부 압박에 손 들었나

등록 2023-11-27 19:44수정 2023-11-28 01:00

12월부터 인상계획 발표했다가 취소
“정부 물가안정 기조 속 민생안정 동참”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뚜기 케첩. 연합뉴스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뚜기 케첩. 연합뉴스

오뚜기가 다음달 1일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

오뚜기는 27일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24종 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민생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는 대표제품인 분말 카레, 케첩, 3분 쇠고기짜장, 3분 미트볼, 현미식초 등의 가격을 4.8~17.9%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연일 각 식품 기업들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을 하고, 28개 품목에 대해 매일 가격 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209개 가공품목의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까지 벌이면서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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