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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택시단체와 수수료 논의도

등록 2023-11-13 09:00수정 2023-11-13 19:20

카카오,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그룹 쇄신을 위한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이끌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 등에 대해 조사와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카카오그룹은 이날 3번째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제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 참석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빠르게 쇄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 초심으로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쇄신 방안의 구체적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회의는 1·2차 회의가 열렸던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열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열어, 현행 카카오 택시 호출 및 수수료 체계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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