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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유사 2분기 실적 줄줄이 쓴맛…국제 유가 하락 영향

등록 2023-07-28 18:23수정 2023-07-28 18:37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정유사들이 올해 2분기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과 석유 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S-OIL)가 28일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연결기준)을 보면, 매출은 7조8196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97.9%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산업용 정유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정유 부문이 2921억원 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으며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은 이익이 확대됐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 물량이 줄었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도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나머지 정유사들도 2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1068억원의 영업손실을,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4%나 영업이익(361억원)이 감소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확대된 점,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하락한 점이 정유사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데다가, 중국 리오프닝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가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값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정유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통상 4~5달러 선을 손익 분기점으로 보는데, 올해 4월 정제마진은 3.5달러, 5월 4달러 6월 4.6달러였다.

정유사들은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쓰오일은 “휘발유 스프레드(판매가와 원료값의 차이)는 미국 등의 드라이빙 시즌(휴가철)으로 견조할 것”이라며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유럽 드라이빙 시즌과 여름철 항공 수요로 지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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