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 재계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때 두 나라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쪽 파트너 게이단렌(경단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17일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회의 주제는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한다. 또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도 자리한다. 아울러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기업인 11명이 참석 예정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어려웠던 한-일 관계가 지난 6일 강제징용문제 해법 발표 이후 회복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양국 경제계의 협력 필요성도 높아진 시점에서 주요 기업인이 모여 경제협력과 글로벌 현안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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