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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달 수출 반등은 착시효과…누적 무역적자 지난해 37% 달해

등록 2023-02-13 11:32수정 2023-02-14 02:50

1∼10일 수출 조업일수 고려하면 감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조업 일수 증가로 인한 착시 효과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벌써 지난해 연간 적자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관세청은 2월 1~10일 수출액이 176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수출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4.5% 줄었다. 이달 조업일수가 8.5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까닭에 이 기간 수출액도 증가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이 40.7%나 뒷걸음질했다. 조업일수 증가에도 수출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반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무선통신기기(-8.3%), 가전제품(-32.9%), 컴퓨터 주변기기(-45.5%) 등도 수출이 줄었다.

대중국 수출액도 13.4%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이달까지 8개월 넘게 지속하고 있다. 반면 미국(48%), 유럽연합(53.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25억8800만달러로 16.9% 늘어 수출보다 증가 폭이 컸다. 원유(44.9%), 가스(86.6%), 석탄(60.3%) 등 에너지 수입이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7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5억68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계속되며 올해 1월(126억8900만달러)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액을 찍은 바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76억22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474억6300달러)의 37%에 달했다. 두 달도 안 돼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액의 3분의 1을 넘어선 것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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