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남양주, 용인, 화성 등에서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가 출퇴근 시간에 88회 이상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열어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9월 대광위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를 위해 구성한 신설 상설 협의기구다.
협의 결과 경기도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38회(출근 21회, 퇴근 17회)늘어난다. 이에 따른 추가 좌석 공급 규모는 1700여석이다.
또 용인과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50회(출근 26회, 퇴근 24회)늘어 2300여석이 추가 공급된다.
정부는 이번 운행 확대를 위해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 등 총 58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석 대책 차원에서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내년 1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규버스는 차량 제작 기간과 개학 시기를 고려해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국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불편이 지속되는 노선은 추가 증차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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