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서울~경기 광역버스 44% “18일부터 입석 전면 중단”

등록 2022-11-14 17:43수정 2022-11-14 20:24

오는 18일부터 수도권을 운행 중인 경기도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 독자 제공
오는 18일부터 수도권을 운행 중인 경기도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 독자 제공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가 전면 중단된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안전대책이지만,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승차난이 예상된다.

14일 경기지역 버스업체 노조와 경기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노선버스 회사인 케이디(KD)운송그룹 소속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 노조는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13개 버스업체는 경기고속, 경기버스, 경기상운, 경기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이천시내버스, 평안운수, 평택버스, 화성여객, 명진여객, 진명여객이다. 이들 업체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모두 1100여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의 44%에 이른다. 입석 운행을 중단하는 버스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해 경기도와 인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99개 노선과 시외버스 5개 노선이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부천과 성남을 오가는 시외버스에 입석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독자 제공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부천과 성남을 오가는 시외버스에 입석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독자 제공

입석 승차 중단을 먼저 요구한 노조 쪽은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노선에 대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안전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선제 조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체들은 14일 오전부터 버스 내부에 18일부터 입석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케이디운송그룹 쪽은 “출퇴근 시간 혼란과 승차난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예비버스와 전세버스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버스 53대 증차와 전세버스 89회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기사 채용과 버스 출고 등에 시일이 걸려 이 구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승차난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시민단체 “오세훈, ‘윤 변호’ 배보윤·도태우 서울 인권위원서 해촉하라” 1.

시민단체 “오세훈, ‘윤 변호’ 배보윤·도태우 서울 인권위원서 해촉하라”

제주에 발묶인 1만5천명…‘강풍·눈보라’ 항공기 무더기 결항·지연 2.

제주에 발묶인 1만5천명…‘강풍·눈보라’ 항공기 무더기 결항·지연

신령이 노닐던 땅, 경주 낭산 ‘왕의 길’을 걷다 3.

신령이 노닐던 땅, 경주 낭산 ‘왕의 길’을 걷다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죄 이어 ‘뇌물수수’ 혐의도 1심 무죄 4.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죄 이어 ‘뇌물수수’ 혐의도 1심 무죄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5.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