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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FTX 파산신청에 비트코인 가격 ‘출렁’…부채만 66조원

등록 2022-11-12 11:46수정 2022-11-12 19:47

자금난 겪던 FTX 11일 파산신청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다 규모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자금난을 겪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결국 파산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회사 부채만 66조 원에 이르는 에프티엑스의 파산신청은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또다시 가상자산 업계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45분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341만2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71% 내린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은 4.76% 하락한 2341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65% 내린 176만원대를 기록했다.

에프티엑스는 자신들이 직접 발행한 코인인 에프티티(FTT)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오다,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파산신청 사실을 밝혔다. 트위터 성명에서 에프티엑스는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에프티엑스 인수를 타진했으나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거래소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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