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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맥주로 재탄생한 ‘백양’

등록 2021-06-15 10:55수정 2021-06-16 02:19

씨유-BYC, 백양비엔나라거 내놔
세븐일레븐, 스피아민트맥주 출시
백양BYC 비엔나라거. 씨유 제공
백양BYC 비엔나라거. 씨유 제공
편의점 수제맥주 열풍에 ‘복고’ 인기는 계속된다.

편의점 씨유(CU)는 속옷기업 비와이씨(BYC), 오비맥주와 손잡고 ‘백양BYC 비엔나라거’(500ml, 2500원)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957년 창립한 비와이씨는 순백색 내의를 상징하는 로고로 백양을 써왔지만, 1985년 비와이씨로 사명을 바꾸면서 백양도 점점 잊혀졌다. 그러다 최근 몇년새 ‘레트로’ 열풍이 일어나면서 백양이 맥주로도 소환된 것이다.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한다. 씨유 관계자는 “비엔나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비엔나라거의 거품이 비와이씨의 심볼 백양의 부드러운 양털을 연상시켜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맥주 제조는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가 맡았다. 맥주캔 겉면엔 비와이씨가 1980년대에 사용하던 사명 백양과 심볼 백양을 당시 글꼴과 이미지 그대로 전면에 디자인 했다.

이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쥬시후레쉬맥주’에 이은 국민 장수 껌 협업 2탄으로 ‘스피아민트맥주’를 이달 말 중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제조사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손잡고 라거에 민트향을 첨가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맛을 낸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이 이종 브랜드와 함께 손잡고 낸 이런 협업 수제맥주가 소비자로부터 계속 선택을 받자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호탄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씨유의 곰표 밀맥주였다. 특히 지난 4월말께 대형 제조사에서 곰표 맥주를 위탁생산한 뒤, 이틀 만에 카스·테라 등을 제치고 씨유의 맥주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6월1~13일)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4.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수제맥주에서 가장 판매가 높은 상품은 지난 3월 선보인 ‘쥬시후레쉬맥주’고, 3위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유동골뱅이맥주’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이색 콜라보(협업)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의 수제맥주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로 차별화된 수제맥주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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