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정의 마감세일
‘코로나가 글로벌 주류사의 엇갈린 실적’
마오타이 제조사, 중국 시총 1위 등극
가정용·선물용으로 주로 구매되면서 거리두기 여파 피해가
글로벌 맥주 업계 1·2위 AB인베브·하이네켄은 ‘울상’
일본에선 11년 만에 기린이 아사히 제치고 점유율 1위 올라
‘코로나가 글로벌 주류사의 엇갈린 실적’
마오타이 제조사, 중국 시총 1위 등극
가정용·선물용으로 주로 구매되면서 거리두기 여파 피해가
글로벌 맥주 업계 1·2위 AB인베브·하이네켄은 ‘울상’
일본에선 11년 만에 기린이 아사히 제치고 점유율 1위 올라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700/526/imgdb/original/2020/0723/20200723501505.jpg)
사진 픽사베이
![](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66/97/imgdb/original/2020/0723/20200723501506.jpg)
마오타이가 중국 증시 1위가 된 이유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주류사는 증류주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중국의 ‘구이저우 마오타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1천억위안(약 359조원). 한국의 삼성전자(327조원)나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인텔(307조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카콜라컴퍼니(247조원) 같이 이름난 기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시총 1위의 비결은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치솟는 주가다. 22일 이 회사의 주가(1678.08위안)는 올 초 대비 48.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후베이성 봉쇄를 일부 해제한 3월17일 종가와 비교해봐도 60.5%나 오른 상태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상업은행이자 줄곧 시총 1위를 지켜온 중국공상은행(299조원)마저 제쳤다. 지난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산하의 에스엔에스(SNS) ‘쉬에시샤오즈’가 전 구이저우 마오타이 회장 일가의 부정부패 혐의를 전하면서 이튿날 주가가 7.9%나 하락한 일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중국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상승 배경엔 우선 안정적인 실적 영향이 크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224억위안(3조8천억원), 순이익은 16.7% 증가한 131억위안(2조2천억원)이다. 같은 기간 칭타오맥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34.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증류주 마오타이. 구이저우 마오타이 누리집 갈무리 중국 증류주 마오타이. 구이저우 마오타이 누리집 갈무리](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53/353/imgdb/original/2020/0723/20200723501498.jpg)
중국 증류주 마오타이. 구이저우 마오타이 누리집 갈무리
거리두기, 셧다운…글로벌 주류사는 울상 중국과 달리 대부분의 글로벌 주류사들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맥주 업계는 최근 하드셀처(알코올에 탄산수와 과일맛을 첨가한 술)가 인기를 끌면서 가뜩이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에서 생산하는 버드와이저 맥주.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에서 생산하는 버드와이저 맥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165/289/imgdb/child/2020/0723/15954728778784_20200723501500.jpg)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에서 생산하는 버드와이저 맥주.
![하이네켄 맥주. 하이네켄 맥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114/292/imgdb/child/2020/0723/15954728933138_20200723501496.jpg)
하이네켄 맥주.
일본 맥주 업계에선 11년 만의 ‘지각변동’ 일본에서는 코로나19로 맥주 업계 순위가 바뀌는 일이 발생해 시장이 떠들썩하다. 지난 15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는 업계 2위였던 ‘기린맥주’가 ‘아사히’를 제치고 11년 만에 상반기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린의 점유율은 38%, 아사히는 34%로 추정된다.
![기린맥주(왼쪽)과 아사히맥주. 기린맥주(왼쪽)과 아사히맥주.](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412/206/imgdb/original/2020/0723/20200723501504.jpg)
기린맥주(왼쪽)과 아사히맥주.
![기린이 출시한 제3의 맥주 ‘혼기린’. 기린이 출시한 제3의 맥주 ‘혼기린’.](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153/258/imgdb/original/2020/0723/20200723501499.jpg)
기린이 출시한 제3의 맥주 ‘혼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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