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난방기를 살 때는 안전성과 경제성, 설치 장소와 난방면적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전기난방기기는 가스나 석유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넘어질 경우 자동 전원차단 장치나 과열보호 장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동 온도조절, 리모컨, 절전, 예약난방 등 부가기능이 있으면 훨씬 편리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비싸다.
석유나 가스 난방기기는 실내 공기 오염과 산소결핍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잦은 환기가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난방기는 사용처나 형태에 따라 스탠드형, 벽걸이형, 선풍기형, 탁상용으로도 나뉜다. 스탠드형은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해 사무실이나 매장 등에서 유용하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화상이나 화재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벽걸이형이 적합하다. 공간이 협소한 가정에서는 관리가 쉬운 선풍기형 히터나 전기스토브가 좋다. 탁상용은 크기가 작고 깜찍한 디자인이 많아 개인 사무실이나 공부방에 적당하다.
일반 가정용으로는 전기 제품이 선호된다. 가볍고 관리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전기 히터는 발열방식에 따라 카본, 세라믹, 할로겐, 원적외선 방식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전구램프에서 나오는 열로 난방효과를 얻는 할로겐 기기가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히터는 전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 코드는 짧게 하고 벽에 붙여 사용한다. 거실에 설치할 때는 환기와 열효율을 고려해 창가나 냉기가 심한 곳에 설치한다. 또 난방을 하면 방이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함께 사용해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의 적정 난방면적은 아파트는 전용면적의 80%, 단독 주택은 실내면적의 70%로 보면 적당하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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