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2023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1차 증정품 수령을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발암물질 논란도 스타벅스 프리퀀시 증정품 대란은 막지 못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 중인 ‘2023 서머 이(e)-프리퀀시 이벤트’의 1차 증정품 수령이 시작됐다. 지난해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증정품 수령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 늘어나는 등 여전히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2일 ‘2023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1차 증정품 수령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증정품은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한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과 주방용품 업체 네오플램과 협업한 ‘스타벅스 팬앤플레이트’ 2종 등 총 5종이다.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사은 행사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을 구매하고 스티커를 모두 모으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증정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품절과 사재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온라인 중고마켓에서는 프리퀀시가 거래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올해 역시 중고나라·당근마켓에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판매·구매 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프리퀀시(스티커) 한 개에 1000~2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미션 음료 등을 포함해 17개를 다 모은 완성본은 4만원선에 팔린다.
‘에쏘 신공’은 여전히 e-프리퀀시 획득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통한다. 에쏘신공(에스프레소 신공)이란, 커다란 텀블러를 가져가 가장 저렴한 에스프레소 14잔과 미션 음료 3잔을 한꺼번에 구매해 17장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꺼번에 받은 에스프레소는 단번에 마시기 어려운 탓에 냉동실에서 얼음처럼 얼린 후 필요할 때마다 한 개씩 꺼내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마시면 된다”는 노하우도 전수된다.
한편, 지난해엔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식 사과하고, 증정품 전량 리콜을 진행하는 등 몸살을 겪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증정품 논란을 없애기 위해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현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운영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5회차에 걸쳐 예약과 증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2023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1차 증정품 수령을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