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위 리뷰 작성 업체까지 성업 중인 상황에서 배달 앱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배민은 24시간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해나가고 있다. 배달의민족 제공
‘허위 리뷰 꼼짝 마.’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해 배민 앱에서 11만4054건의 허위 리뷰를 적발해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허위 리뷰는 실제 음식을 먹지 않고 작성하는 리뷰를 뜻한다. 리뷰는 다른 고객의 평가와 주문에 큰 영향을 주는데, 최근에는 허위 리뷰를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업체까지 성업 중이다.
배민은 허위 리뷰를 뿌리 뽑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래(업주가 스스로 주문하고 리뷰를 남기는 행위)를 탐지하는 등 다양한 조처를 해왔다.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조처를 하는 시스템으로, 허위 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한다.
배민은 적극적인 조처로 허위 리뷰 건수가 고점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제공
또한 배민은 악성 리뷰 조작업체에 대한 고소 및 경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고 및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지난해 5월에는 법적 대응 끝에 허위 리뷰 조작업체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허위 의심 리뷰 신고 건수가 약 60% 이상 감소했다”며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자 허위 리뷰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법적으로 조치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