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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카셰어링 업계에도 친환경차 바람

등록 2014-12-10 19:46수정 2015-01-09 11:16

그린카가 도입해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베엠베 i3. 그린카 제공
그린카가 도입해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베엠베 i3. 그린카 제공
하이브리드·전기차 잇따라 도입
연료비 부담 줄어 소비자도 이득
이용자 적지만 재이용률은 2배
최근 회원수를 급속도로 늘리며 성장 중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친환경차 도입에 나서고 있다.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 차량과 경차를 앞세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기업 이미지도 끌어 올릴 수 있어서다.

9일 자동차업계 설명을 들어보면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지난달 26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요타 ‘프리우스’10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린카도 이달 들어 베엠베(BMW)의 전기차 ‘i3’를 도입해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는 지난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활용해 카셰어링 서비스에 나선 이후 지속적으로 경차와 친환경 차량을 늘려왔다. 쏘카는 현재 16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60% 이상을 ‘레이’와 ‘모닝’ 등 경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등 친환경 차량으로 채웠다.

그린카도 전기차를 앞세워 친환경 차량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린카는 제주도에 i3를 도입하기에 앞서 지난달부터 ‘레이 EV’와 ‘SM3 ZE’ 등 전기차를 들여와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그린카는 전기차 17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10대를 활용하고 있다. 경차도 300대 이상 된다.

이들 업체들이 친환경 차량 도입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연료비가 적게 들면 이용 요금을 내릴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된다. 친환경을 내세워 기업 이미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이들이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이들 업체의 친환경 차량 도입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먼저 나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자료를 보면 토요타는 ‘프리우스’를 양산하기 전에 미국 카셰어링 업체에 차량을 공급해 시험 운행을 진행했고, 베엠베도 독일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i3를 제공해 차량 인지도를 높이는 데 활용했다.

아직 도입 초기지만 반응도 나쁘지 않다. 그린카 관계자는 “전기차는 일반 차량에 비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지는 않지만 다시 이용하는 비율은 2배 가까이 높은 편”이라며 “주차와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게 전기차 충전소에 차고지를 확보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쏘카 쪽도 “앞으로 지속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친환경 차량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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