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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국산 타이어 영업이익도 ‘뜀박질’…완성차와 함께 달린다

등록 2023-08-01 16:53수정 2023-08-01 17:11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완성차 업체들과 발 맞추는 중?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이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국산 타이어 3사의 2분기 영업이익도 완성차 업체들처럼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고무 등 치솟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해상 물류비가 안정되는 흐름이고, 고부가가치 부품을 많이 사용하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9%포인트 올랐다. 2분기 매출은 6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77% 뛰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5.7%에서 8.8%로 올랐다. 매출은 1조41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매출은 북미·유럽 등에서의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수량 확대, 신차용 제품 공급 확대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해운 운임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262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업계는 타이어 업체 영업이익 증가 이유로, 지난해 높았던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정상화, 프리미엄 신차 매출 비중 증가 등 시장 성장성을 꼽았다. 김현겸 케이비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보고서에서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타이어코드 등의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원가가 하락했다. 또 지난해 공급망 이슈로 매출 기준 10%대 중반에 육박했던 물류비가 8~9%로 안정화 추이를 보였다”며 “특히 유럽·미국 지역 매출 비중이 57%까지 올랐다. 지난 1분기 신차용 타이어의 6~7%에 그쳤던 전기차 타이어 비중이 10%대로 빠르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또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어 교체 시장이 열리는 1~2년 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 타이어 판매가 늘어나며 부품사들의 수익성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임은영·강희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이후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 타이어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15~16%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용 타이어가 내연기관 타이어보다 10%가량 비싸다. 무거워진 전기차 무게를 견뎌야 하니 내구성이 좋아야 하고, 소음 관리를 위한 정숙성도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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