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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용재 교수 연구팀, 섭입대 지진발생과 마그마 형성의 새 원리 제시

등록 2021-02-22 16:51수정 2021-02-22 17:06

연세대학교 이용재 교수(사진·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팀이 지각판의 섭입대를 따라 일어나는 지진 발생의 새로운 매커니즘을 제시했다.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광물 중 하나인 장석이 땅속 깊은 곳으로 섭입하는 과정에서 물을 포함한 점토광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지진 발생과 마그마의 성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비교적 단단한 장석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물과 반응하면서 상대적으로 연한 점토광물로 변한다는 내용은 일반적인 광물상의 깊이에 따른 변화 경향에 반하는 결과”라면서 “물을 함유한 연한 점토광물의 형성과 함께 섭입대의 윤활유 역할을 하던 물의 양이 줄어드는 결과로 인해 섭입대 접촉면의 물성이 변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섭입대 깊이 구간에서 지진 발생의 빈도가 약 두 배 증가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섭입대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중요한 발생 원인으로 물을 포함한 광물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현상(탈수 반응)만 알려졌으나, 이번 결과를 통해 그 반대되는 현상(수화 반응)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것이 지진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교수팀은 땅속 170km 이상의 섭입대 환경에 따른 광물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포항방사광가속기(소장 고인수) 연구시설을 방문해 실험을 수행했다. 또한 단일 광물상의 변화가 실제 암석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재현됨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정해명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보여줬다.

본 연구를 이끈 이용재 교수는 “섭입대는 지진이나 화산활동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 지질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이지만, 동시에 지구가 행성으로서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지구 물질의 순환 공장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섭입대를 따라 일어나는 광물과 암석의 다양한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살아 있는 행성으로서의 지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 기사는 연세대학교가 제공한 자료로 만든 정보성 기사입니다. 편집 : 기획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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