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에서 민승규 前 차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이 공동으로 민승규 전 농림부 차관을 초청해 세종포럼 ‘농업의 미래, 산업의 미래 Agro(아그로) AI’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서 민 전 차관은 “우리의 농업 형태는 규모가 작은 소농이고 농사를 짓는 주된 인구가 노령층이 많아 우리의 농업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척박한 땅의 나라인 네덜란드는 우리의 40%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농식품 수출 2위 국가”라며 “우리도 농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대담한 상상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 전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와 기후위기로 인해 미래에는 안전한 먹거리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농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생명과학 등을 접목해 스타 농업인을 많이 키우고 농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텐센트 등이 농업에 엄청 투자하며 전후방 산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럽은 첨단 유리온실에 농업 AI기술이 최적화돼 있지만 우리는 경제성을 고려한 비닐하우스 방식에 맞는 한국형 모델이 필요하다. 특히 유럽과 달리 소농이 많은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스마트팜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들이 당당하게 장래 희망 칸에 ‘농부’를 적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전 차관은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제23대 농촌진흥청 청장, 네덜란드 와겡닝겐(Wageningen) 대학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립 한경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이 기사는 세종대학교가 제공한 자료로 만든 정보성 기사입니다. * 편집 : 기획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