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참여한 방두영, 이정희, 정성원 작가가(왼쪽부터) 지난 9일 춘추관 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민간 예술인들의 기획 전시회가 서울 세종로 청와대 경내에서 처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과거 언론 회견장으로 쓰였던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오는 31일부터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내달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인 전시회에는 장애예술인 50명이 작품을 내놓는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에 출연했던 초상화 작가 정은혜씨와 윤석열 대통령 용산 집무실에 드로잉 그림이 걸려 화제를 모은 작가 김현우씨 등이 참여한다. 앞서 일부 출품 작가들은 지난 9일 춘추관 전시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어 전시의 의미와 기획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장애예술인특별전’은 문체부가 지난달 21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공개한 청와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의 첫 프로젝트로 꼽힌다. 문체부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관저, 정원 등을 미술관 및 공연장으로, 춘추관은 대여 전시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