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마린 알솝(66)의 지휘로 연주하고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지난달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이 이 곡을 연주한 유튜브 영상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반 클라이번 재단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반 클라이번 재단은 이날 재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이 반 클라이번(1934년 7월12일~2013년 2월27일)의 88번째 생일”이라며 “임윤찬의 결선 연주 영상이 지난 3주 동안 480만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이 곡을 연주한 유튜브 영상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이 영상 이전엔 우크라이나 출신의 전설적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3~1989)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의 조회수가 가장 많았다. 호로비츠가 1978년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이 곡 영상은 2009년 유튜브에 올려진 이래 417만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주관하는 반 클라이번 재단이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의 결선 연주 영상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유튜브 영상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 클라이번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달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의 결선 연주 영상은 유튜브에 오른 지 불과 3주 만에 가장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임윤찬의 이 영상엔 각각 10만개의 ‘좋아요’와 8000여개의 댓글이 붙었다. 댓글 대부분은 임윤찬의 연주를 찬탄하는 내용이다.
반 클라이번 재단은 “반 클라이번의 가장 사랑받는 시그니처 연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라며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금메달리스트 임윤찬이 마린 알솝의 지휘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이 곡 영상보다 반 클라이번을 기리는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훌륭한 클래식 음악을 공유하고, 비범한 젊은 연주자의 재능을 진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반 클라이번의 비전이었다”며 “반 클라이번의 이름과 비전을 간직할 수 있게 돼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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