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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지상파 SBS ‘광고 직접영업’ 선언에
“방송 공공성 침해…시청거부 운동”

등록 2011-11-14 21:43수정 2011-12-01 11:16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에스비에스>(SBS)의 자사 렙 미디어크리에이트의 광고 영업 설명회가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광고 직거래 중단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에스비에스>(SBS)의 자사 렙 미디어크리에이트의 광고 영업 설명회가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광고 직거래 중단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SBS 독자 미디어렙 출범시켜
언론단체 “중소매체 고사” 반발
코바코 “어떤 형태 협조도 안해”
12월 출범하는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광고 직거래에 돌입한 데 이어, 지상파 방송 <에스비에스>(SBS)가 내년 1월1일 방송분부터 광고 직접영업에 나서겠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언론·시민단체들은 지상파 방송이 국회의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법 입법 미비를 틈타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에스비에스의 지주회사인 에스비에스미디어홀딩스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광고주, 광고대행사, 광고학계 인사 600여명을 초청해 지난달 27일 설립한 자사 렙 미디어크리에이트 출범식을 겸한 광고영업 설명회를 열었다.

전종건 미디어크리에이트 사장은 “지상파(에스비에스), 케이블(에스비에스 계열사),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영역에 걸쳐 크로스 미디어 마케팅으로 광고시간을 판매할 것”이라며 “내년 1월1일 방송분부터 직접영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다음달 중순부터 바로 광고 직거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에스비에스홀딩스 쪽은 앞서 지난 10일 ‘30대 광고회사 시이오 초청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14일까지 에스비에스 광고판매를 대행해온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광고영업 업무를 이양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비에스는 그동안 직접영업 일정과 관련해 코바코의 인력 및 광고영업 시스템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코바코 쪽은 이날 에스비에스 쪽의 독자영업 선언에 대해 “미디어렙법을 마련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허가받지 않은 모든 판매대행사는 인정할 수 없으며, 영업시스템이든 인적자원이든 어떤 형태의 협조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들은 이날 에스비에스 광고영업 설명회장 앞에서 “탈법적인 광고 직접영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에스비에스 시청거부 운동 등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장 앞에는 경찰 200여명이 배치돼 안에 진입하려는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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