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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내년 대선 앞두고 ‘박정희 드라마’
‘나이 차별’ 오디션 프로 등 논란

등록 2011-10-11 20:14수정 2011-12-01 11:32

윤곽 드러난 종편 콘텐츠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콘텐츠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대주주로 있는 종편사 <채널에이>와 <제이티비시>(jTBC)는 지난 5일과 6일 잇따라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채널 설명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티브이조선>과 <매일방송>(MBN)도 오는 18일과 24일 설명회를 연다.

채널에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인간 박정희>(50부작) 등 드라마와 개그맨 이영자가 진행하는 <전군노래자랑> 등 예능 프로그램을 개국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제이티비시는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와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등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매일방송은 <뱀파이어 아이돌> 등 시트콤 등을, 티브이조선은 드라마 <한반도> 등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특히 채널에이가 내년 3월부터 방영하겠다고 밝힌 드라마 <인간 박정희>가 논란을 낳고 있다. 채널에이 쪽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찬반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공과를 객관적으로 조명할 것”이라며 “정치 논란보다 그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방영되는데다 드라마 주인공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의 박한용 연구실장은 11일 “<인간 박정희>라는 제목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책임은 뒤로 미룬 채 그의 인간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미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선거 정국에 드라마를 통해 박 전 대표를 편들겠다는 선정적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제이티비시가 준비중인 오디션 프로 <메이드 인 유>는 오디션 열풍 속에서 거액의 상금으로 시선끌기를 시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이돌 스타’ 발굴·육성을 목표로 한다는 <메이드 인 유>는 참가자격을 만 25살 이하로 제한하고 우승상금으로 국내 오디션프로 사상 최대 금액인 100만달러(11억6천만여원)를 내걸었다. 탁현민 대중문화평론가는 “25살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대중문화 영향력이 가장 큰 10대 및 청소년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사람만 참여하라는 뜻”이라며 “대중문화에 기여하겠다기보다 우선 돈으로 시선을 끌고 그렇게 탄생한 ‘스타’를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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