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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미얀마 응원가 ‘임을 위한 행진곡’ 록 버전 나온다

등록 2021-05-27 13:51수정 2021-05-27 14:09

한국 인디 음악인들 참여
31일 음원사이트·유튜브 공개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현장에서 불린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요즘 군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는 노래로 되살아난다.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인디연대’(이하 한국인디연대)는 오는 31일 인디 음악인들이 참여한 록 버전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밴드 타카피의 김재국, 에이비티비(ABTB)의 박근홍, 슈퍼키드의 허첵, 중식이의 정중식 등 13명이 녹음에 참여한 이 노래는 이날 정오 음원사이트와 유튜브로 공개된다. 유튜브 영상에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미얀마 민주화 항쟁 모습을 번갈아 담았으며, 미얀마어로 번역한 노랫말을 자막으로 넣었다고 한다. 음원 수익이 생길 경우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광주 항쟁 당시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앞서 1978년 ‘들불야학’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하다 숨진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1981년 만들어졌다. 당시 전남대 대학생이던 김종률이 작곡했고, 소설가 황석영이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노랫말을 붙였다. 작곡가 김종률은 “미얀마에 헌정 음원을 발표하겠다는 아티스트들의 뜻에 공감해 흔쾌히 동의했다. 희망의 메시지가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인디연대는 “우리가 한국 인디신을 대표하는 건 아니며, 자유와 민주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작지만 무언가라도 힘을 보태려는 마음에 몇몇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한 일”이라며 “이후 여러 뮤지션들이 각자의 음악 방식으로 응원 릴레이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인디연대에는 인디 음악인을 비롯해 인디음악계 종사자, 문화기획자 등 70여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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